오래된 쇼파 천갈이를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서울 사는 언니가 '쿠션스토리'를 소개해 줬어요. 원단과 솜이 다르다는 것! 게다가 디자인과 색상이 인터넷쇼핑몰 상품과는 현격히 비교된다 하여 들어와 봤는데, 과연 언니 말이 맞더라구요. 쿠션 하나가 기능성 뿐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으로 너무나 훌륭하게 쓰인 샘플 사진들을 많이 참고하여 저희집도 따뜻한 변신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역시나 대반전! 큼지막한 초록과 빨강 체크 쿠션에 크리스마스 초록과 빨강 쿠션을 낡은 쇼파 위에 올려 놓자 금세 카페가 된 듯 아늑하고 화사해졌어요. 중고등학교 다니는 두 애들은 평소 심플하고 강렬한 색상을 좋아하는데 '이게 바로 그 거다'라며 '등받이하기엔 너무 아깝다'고 난리입니다. 원단이 톡톡한건 물론이고 지퍼 박음질 매우 섬세하고요, 집에서 쓰고 있는 어떤 소재와도 무난히 어울려 매칭하기도 좋습니다. 거실이 밝아지니 애들 표정도 덩달아 밝아졌구요, 설레는 맘으로 무언가를 기다리는 행복감 가득한 쿠션 덕택에 온가족 무드 완전 up^^ 됐습니다. 쿠션 솜이 마트 상품과 다른 것도 눈에 띄입니다. 계절마다 쿠션 커버를 달리하면서 분위기 연출해야겠다 생각했어요. 모든 것이 굿입니다. All is well!!!